지름 6m 세계 최대 북 제작

지름 6m 세계 최대 북 제작

기사승인 2009-05-07 16:55:02
[쿠키 사회] 난계 박연 선생을 배출한 ‘국악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이 세계에서 가장 큰 북 제작에 나선다.

7일 군에 따르면 박연 선생 탄생 551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까지 난계국악기제작촌(대표 이석제)이 울림판 지름 6m, 폭 6.2m, 무게 3t의 세계 최대 북을 만들 계획이다.

이 북 제작에는 75t의 소나무 원목과 50마리 분량의 소가죽이 소요되고 6명의 악기장이 4개월간 작업에 매달린다.

북 제작을 진두지휘할 이 대표는 “울림통 제작에 쓸 원목은 5년전 강원도에서 벌채된 금강송을 확보했고, 질 좋은 천연 소가죽 50장을 공급받기로 했다”며 “좋은 재료가 확보된 만큼 그만큼 좋은 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 북을 세계기네스북에 등재하기 위해 오는 8일 한국자치발전연구원 기록문화센터와 양해각서를 쓰고 제작과정을 전부 영상 등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기록문화센터 이영철 본부장은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은 2001년 일본서 만들어진 울림판 지름 4.8m, 울림통 폭 4.95m짜리여서 이곳 영동에서 제작될 북의 규모와는 비교가 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이 완성되면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정식으로
등재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영동=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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