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 장상 최고위원은 8일 “이 정부는 잃어버린 10년 이상의 후퇴를 겪고 있다”고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16개월 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 ‘잃어버린 10년’ 구호를 요란스럽게 외치는 것 보고 불편했다”며 “그런데 이번 재보선 결과보면서 국민은 한나라당 정권이 10년 또는 그 이상을 잃어버리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염려하는 민심의 사인을 표출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도 잃어버린 10년 이상의 후퇴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경제로 말하면 공허한 747로 시작했지만 고물가, 고환율, 고사교육비 등 우리나라의 경제기조를 10년 이상 잃어버리는 후퇴를 계속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통계에 의하면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몇년이 다시 걸린다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 최고위원은 또 “남북관계는 확실히 최악의 상황이고 악화일로이다. 한반도 평화기조의 10년 이상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에 따른 민주주의의 퇴보도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 입과 귀를 막으며 비판을 수용못하는 공권력행사를 보며 이것은 20년 이상 후퇴해서 소중한 민주화의 세월을 헛되이 하고있다는 탄식을 할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입과 귀를 막을 것이 아니라 정부의 귀를 열고 민심과 진솔히 소통하는 노력이 있을 때 더이상 세월을 잃어버리지 않고 전진할 수있다며 이 사실을 정부여당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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