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임진왜란 당시 대규모 육전(陸戰)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청주성 탈환’이 재현된다.
청주성탈환축제추진위원회(감독 윤석위)는 9월5일부터 6일까지 무심천변과 중앙공원, 성안길 등지에서 청주성탈환 대형 길놀이와 청주큰줄땡기기 등 청주성탈환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청주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7월 왜군에 빼앗겼다가 의병장 조헌, 박춘무와 승병장 영규대사가 의병, 승병 3500여명을 규합해 그해 8월2일(양력 기준 9월6일) 되찾았다. 청주성 탈환은 임진왜란 초기 왜군과 대규모 육지 전투에서 처음으로 승리해 빼앗긴 성을 되찾은 전투로 기록돼 있다.
시는 청주성 탈환일인 9월6일 흥덕구 복대동∼상당공원 3㎞ 구간에서 의병,
승병, 왜군 등의 복장을 한 1700여명이 전투를 벌이는 장면 등을 퍼포먼스 형식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1920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청주 줄다리기’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재현행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8월1일부터 의·승병 복장을 한 20∼30명이 성안길 등 옛 청주성곽을 순찰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이 일대 1.7㎞의 건물 벽 등에 만장 등을 설치해 청주성 탈환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청주성 탈환일을 전후해 학술세미나, 동네별 줄다리기, 거리공연, 사진전, 민화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임진왜란 최초 육전 승리의 역사적 의미와 일제에 의해
사라진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축제를 열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 축제를 확대해
청주성 탈환 행사를 국가적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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