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실크 수의 700만원에 팔렸다

황금실크 수의 700만원에 팔렸다

기사승인 2009-05-12 16:38:00


[쿠키 사회] 충북도 농업기술원 잠사시험장이 전국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황금색 골든실크 수의(壽衣)’가 한벌에 700만원에 팔렸다. 도 농업기술원 잠사시험장은 청주의 한 한복·수의제작 전문점이 골든실크를 이용한 ‘황금색 골든실크 수의’를 만들어 최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품종인 황금색 누에고치(골든실크잠)에서 뽑아낸 명주실을 일컫는 골든실크는 의복문화의 변화 및 중국산 수입, 뽕나무 재배지 감소, 농촌 고령화로 사양산업리스트에 오른 잠업을 소득작목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잠사시험장이 2007년 개발했다.

이후 잠사시험장은 샘플로 수의 1벌을 제작해 꾸준히 홍보활동을 벌여왔고 2008년에는 전국 최초로 골든실크 누에를 보은군 5개 농가에 보급해 497㎏의 누에고치를 수매했다.

수의 한벌을 만드는 데는 골든실크잠 30㎏(생고치 기준) 정도가 드는데 올해 도내 골든실크잠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41%가 늘어난 700㎏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사시험장이 골든실크잠 농가 보급과 함께 홍보용 수의를 만들어 선보이는가 하면 원단을 업소에 공급한 이후 실제 수의를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사시험장 관계자는 “골든실크 원단은 천연실크 특유의 질감과 빛깔이 좋은 것이 특징”이라며 “골든실크 누에의 공급을 점차 확대해 잠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충북도의 명품농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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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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