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동성 결혼 반대 발언과 누드
파문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21)이 이번에는 ‘사탄’ 발언으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각) U.S. 뉴스 앤 월드 리포드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프리진은
한 지역 라디오 방송의 '제임스 돕슨의 데일리 포커스(James Dobson’s daily Focus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 도중 진행자로부터 미스 USA 대회 당시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대한 것과 관련,
"그렇게 확신에 찬 대답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사탄 발언으로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프리진은
그 질문을 들었을 때 사탄이 나를 유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깜짝 발언’으로 말문을 연 뒤
그 순간 내 안에서 하나님이 타협하지 말라고 일러줬다”고 답했다.
이어“나는 미스 USA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신념에 솔직하기 위한 대답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동성연애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까지 과정을 '사탄'이라는 기독교 용어를 써가며 선과 악의 치열한 싸움으로 묘사한 것이다.
프리진의 '사탄' 발언을 전한 기사에는 1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용기있는 발언"이라는 찬사와 "과거 누드 사진을 찍은 자가
종교적 신념에 따른 성적 도덕성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으로 나뉘고 있다.
프리진은 지난달 열린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온 동성애 찬성론자이자 유명 블로거인 페레즈 힐튼이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옳지 않다”고 단호하게 대답해 화제와 함께 논란을 낳았다.
결국 미스 USA 왕관은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틴 돌턴에게 돌아가 프리진이 2위에 머문 것은 이 발언 탓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프리진은 대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0대 시절 찍은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미스 USA 조직위원회가 그에 대한 자격박탈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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