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한 사내가 자신의 개를 바다에 던져 빠뜨린 사진이 공개돼 경찰과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런던 남동쪽에 있는 소도시 호브에서 한 구경꾼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재빨리 이를 사진에 담았다.
사진을 보면 건장한 한 남자가 자신의 개들 중 한마리를 바다에 던졌다. 그는 바다에 개를 던진 뒤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바다속에 빠진 개를 목덜미를 잡아 끌어냈고 그 뒤 은색 푸조에 개를 태운 채 유유히 사라졌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내가 본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그때는 이미 용의자가 떠나버린 뒤였다. 경찰과 RSPCA는 이 구경꾼으로부터 사진을 넘겨받고 이를 분석중이다.
경찰측은 “사진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하지만 이 남자가 개를 학대한 것인지 아니면 (개를 바다에 던진 것을) 게임으로 여기고 개가 이것을 즐기고 있는 것인지 여부를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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