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美여기자 다음달 4일 재판

北 억류 美여기자 다음달 4일 재판

기사승인 2009-05-14 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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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억류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을 다음달 4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가 해당기관의 기소에 따라 6월4일 미국기자들을 재판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적용 혐의 등 다른 구체적 사항은 전하지 않았다.

미국 여기자들은 북한 형법상 5년이상 10년 이하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조선민족 적대죄나 불법 입국에 따른 비법국경출입죄 등으로 기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여기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란에 억류됐다 재판을 통해 석방된 록사나 사베리처럼 북·미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양자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미국의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는 지난 3월17일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인 두만강 근처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중 북한 군인들에게 붙잡혀 억류됐다. 통신은 지난 3월31일 두 여기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중간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증거 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불법 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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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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