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14일부터 경찰관과 전·의경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헌혈캠페인을 벌여 5·18 당시 긴급수혈이 필요한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너나없이 팔 소매를 걷어 올렸던 ‘나눔의 정신’을 되새겼다.
또 경찰청 구내식당측도 시민군들이 끼니를 해결하느라 주로 먹던 주먹밥을 판매해 5·18행사위원회에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경찰은 27일까지 계속될 5·18기념행사 기간동안 나머지 수익금으로 5·18유공자 등의 집을 찾아 위문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경찰청청 경감급 이상 간부 55명과 광주시내 5개 경찰서장 등 60여명은 5·18희생자들이 안장된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기념식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해 민주묘지 입구와 청옥3거리에 이동파출소를 개설해 순찰활동을 펴고 있으며 18일 기념일 당일에는 민주묘지 입구에 천막을 설치해 추모객들을 돕고 외지방문객을 상대로 지리·관광 안내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김남성 광주경찰청장은 “민주화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기 위해 광주경찰도 앞으로 꾸준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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