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친박은 웅덩이속의 올챙이”

“친이―친박은 웅덩이속의 올챙이”

기사승인 2009-05-20 10:01:00


[쿠키 정치]
1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21일 퇴임하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친이-친박 논쟁이 끊이지 않는 당내 상황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홍 원내대표는 20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당에 친이-친박 계파모임 식의 얘기만 나오면 국민들에게 웅덩이 속에 올챙이들이 오글거리는 것 같은 아주 옹졸한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이제는 정권을 잡았으니까 국정을 중심으로, 정책을 중심으로 모든 국회의원들이 움직여야 하는 데 걸핏하면 친이-친박 운운하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친노-반노 논쟁으로 5년을 보내다가 망한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의 계속된 계파싸움에 대해 그는 “계파라는 게 2년 전에 경선 끝나고 없어져야 할 것들인데, 지금 자꾸 만들어가지고 자기들이 (올챙이처럼)옹알거리고 있는 것”이라며 “계파를 초월해서 정책 중심으로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연구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쇄신 특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쇄신특위의 업무라는 것은 우리가 야당 때 만든 당헌당규가 지금 10년 만에 여당이 되고 난 뒤에도 적합한지를 검토하는 것이지 쇄신특위가 혁명위원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희태 대표가 쇄신특위에 지도부 개편을 포함한 전권을 주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것은 적절하지 못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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