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몰락한 전통 요정

성매매로 몰락한 전통 요정

기사승인 2009-05-20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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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기업형 조직과 남성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유인한 서울의 유명 요정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남성 1500명을 모집한 뒤 오피스텔에서 비밀리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모(3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여종업원 박모(27·여)씨 등 7명과 돈을 주고 성을 매수한 강모(43)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서울 합정동 모 오피스텔에서 채팅 전문 여종업원 3명과 성접대부 4명을 고용하고 컴퓨터 3대를 이용해 채팅으로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 1500명을 모집, 화대로 15만∼30만원을 받는 등 3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이용한 인터넷 채팅 아이디 확인 작업과 압수한 영업장부 등을 토대로 성을 매수한 남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십년간의 전통을 이어온 서울의 요정 2곳도 성매매 알선을 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종로경찰서는 손님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유명 요정 업주 A씨와 B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업주는 지난달 종로에 위치한 O요정과 D요정에서 승합차를 이용해 손님들과 접대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다주고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요정들은 1960∼70년대 유력 정치인과 관료, 기업인, 예술인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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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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