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임시국회 앞두고 미디어법 기싸움 ‘팽팽’

여·야, 임시국회 앞두고 미디어법 기싸움 ‘팽팽’

기사승인 2009-05-20 1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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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3월2일 작성된 2월 임시국회 여야 합의사항이 쟁점이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법안은 정세균 대표가 요청해서 6월 표결처리키로 합의했다는 전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홍 원내대표의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유정 대변인과 우제창 신임 원내대변인도 참석해 “정부·여당이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당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표결처리만 해준다면 미디어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정 대표가 거부했던 것”이라며 “홍 원내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막기위해 ‘100일간 논의’와 ‘표결처리’라는 두 가지를 내주고, ‘사회적 논의기구’와 ‘여론수렴을 통한 입법’이라는 두 가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국민여론 수렴이 없다면 표결처리는 당연히 없는 것이며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방법으로는 여론조사가 가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약속한 사안을 그 밑에 원내대표가 바뀌었다고 해서 변경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내용을 가지고 다소 조정이 가능할지는 모르나 처리 문제로 왈가왈부 하는 것은 개인의 신뢰뿐 아니라 민주당의 대국민 신뢰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다시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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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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