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1일 제주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문제를 풀려는 북한의 태도가 중요하며 이제 북한이 대답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 북한에 53일째 억류된 우리 근로자 문제를 본질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북측이) 즉각 석방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북 당국은 지난달 21일 개성공단 현안과 관련, 첫 접촉을 가졌으나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후속 회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특정일을 제시하며 억류 근로자 문제 논의를 요구했으나 북측은 거부했다. 현 장관은 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은 특구방식이 아니고는 외부와의 본격적인 경제협력은 불가능하며, 개성공단이야말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북한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첫 개성 접촉에서 개성공단 관련 혜택 전면 재검토 방침을 통보한 북한이 지난달 말에는 우리 측에 개성공단 도로관리세칙 초안을 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계약 재검토나 무효화 등은 북한 상부에서 내려오는 것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위임받아 통보하는 것이고, 도로관리세칙 등은 총국이 자체 실무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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