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결혼정보회사 ‘황당 이벤트’에 비난 봇물

中 결혼정보회사 ‘황당 이벤트’에 비난 봇물

기사승인 2009-05-22 16:11:01


[쿠키 지구촌] 최근 국내의 한 결혼정보업체가 200억대 재산을 보유한 49세 여성의 공개 구혼 이벤트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결혼중매업체가 황당한 이벤트를 벌여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의 유력 포털사이트인 왕이닷컴의 뉴스 토론방에는 ‘여자친구 체험 이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글에 따르면 전날 중국 광저우시 주강공원에서 모 결혼중매업체가 여성들을 고용해 ‘여자친구 사귀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집과 자동차를 소유하고 자산이 100만위안(한화 약 1억8000만원) 이상, 월수입 2만위안 이상인 18∼88세 남성에게 여자 친구를 무료 대여한다는 내용과 함께 2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 4명이 공원 한복판에서 이벤트 광고 푯말을 들고 있는 사진이 게재돼 있다.

단 상하이 사람이나 동성연애자, 성전환 수술로 남자가 된 자 등은 안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행사는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여자친구로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여성이 실망스러워지면 상대를 바꿀 수도 있다고 선전했다.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한 네티즌은 “사람을 빌려주고 맘에 안 들면 바꾸다니, 사람이 무슨 물건이냐”고 분개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진짜든 사기든 이런 이벤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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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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