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국내 미용·건강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열린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의료·바이오기업들의 마케팅지원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2009성남 메디·바이오 플라자’를 27일부터 3일간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병원에서 사용되는 각종 첨단 의료장비에 대한 전시 및 판매 상담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미용 제품들을 전진 배치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제품은 피부는 물론 치아까지 깨끗이 닦을 수 있는 ‘구강 세정 겸용 샤워기’로 샤워기에 구강 전용 노즐을 끼우면 1분에 2000회 이상의 물 파장이 뿜어져 치아와 잇몸에 낀 음식물과 세균을 제거한다.임플란트와 치아교정으로 칫솔질이 불편했던 환자들에게는 더더욱 적합하다.

이와 함께 화장품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휴대용 초음파 미용기도 있다.미용기를 얼굴에 대고 문지르면 3분만에 화장품의 효능을 2∼3배로 향상시킨다.

피부트러블과 아토피를 개선해주는 천연미네랄 스프레이는 한번 분사로 장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아침, 저녁 사용하면 윤택이 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무스 타입의 남성 청결제는 특정부위에 뿌리기만 하면 여름철 악취 걱정을 해결해 준다.발 냄새를 제거해 주는 미니 풋 스프레이 등도 출품된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최신 메디컬 바이오 제품들도 볼만한 거리다.

기존 아날로그 청진기의 잡음과 소리 울림을 보완한 디지털청진기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10초면 청진이 가능하다.청진음을 20배까지 증폭시켜 아날로그 청진기를 통해 들을 수 없었던 미세음까지 확보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 스타일의 치과전용 무선 엑스레이도 출품된다.엑스레이 촬영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해 장시간 출장 진료에도 적합하다.

초저주파를 내뿜는 스피커식 운동기구는 옷을 입은 채 올라서기만 해도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스피커를 조절하면 전신 근육 자극과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29일 10시부터는 행사장에서 을지대 보건의료지원센터의 무료 건강검진도 있다.을지대는 시민50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동맥경화, 뇌졸중 등을 측정해 준다.

한편 지난해 행사에는 45개 기업 참가해 19개국 해외 바이어 33명과 수출 상담을 통해 3400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올해는 세계 30개국 5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와 맞춤형 e-트레이드(trade) 상담회, 메디·바이오 벤처기업 투자유치 상담회를 통해 8000만 달러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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