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악재로 코스피 1400대 무너져

北 핵실험 악재로 코스피 1400대 무너져

기사승인 2009-05-26 18:10:15
[쿠키 경제] 북한 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 14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이틀 연속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86포인트(2.06%) 하락한 1372.04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68포인트(0.48%) 오른 1407.58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2704계약을 매도,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5.54포인트(1.02%) 빠진 536.54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65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14.0원 오른 126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한 데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및 핵실험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KOSPI)도 4거래일 째 상승했다. 그만큼 시장이 급등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VKOSPI는 지난 21일 29.94에서 연일 상승해 이날 34.41을 기록했다. VKOSPI는 한국거래소가 주가 변동 가능성 파악을 위해 KOSPI200 옵션가격을 이용,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KOSPI200 지수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지난달 13일부터 산출·발표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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