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울때 나는 웃는다”…中간호사 신생아 학대 ‘발칵’

“아이가 울때 나는 웃는다”…中간호사 신생아 학대 ‘발칵’

기사승인 2009-05-27 10:02:01


[쿠키 지구촌] “아이가 울때 나는 크게 웃는다.”

중국에서 한 간호사 실습생이 신생아를 학대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작성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보여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화상보 인터넷판 등 중국 언론들은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모 위생학교(보건대학)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산후조리원에 실습을 나가 신생아를 학대하는 과정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실습생은 학대 과정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자신의 심리변화를 묘사해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이 여학생은 블로그에서 “난 원래 애들을 싫어한다. 그래서 학대했다”고 밝힌 뒤 “4개월된 아기가 나를 호기심있게 바라봤고, 웃으면서 작은 손을 내게 뻗었다. 나랑 놀고 싶나보다. 난 (화가 나) 흥분해서 미칠 것 같다. 아기의 얼굴을 세게 꼬집어 이목구비와 눈썹을 한데 모아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그녀는 “아기가 울기 시작했고 나는 큰 소리로 웃었다”고 말해 마치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한 한편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또한 “계속 울자 나는 그 아기 머리를 서랍장에 부딪치게 했다. 아기가 계속 울어서 얼굴이 빨개졌다”며 “손으로 아이의 코를 막아 숨을 못 쉬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코를 막아 숨을 못 쉬게 하다가 잠시 숨을 돌리게 해 줬다. 그리고 아기가 다시 울 때 머리통을 물속에 넣었다. 물만 많이 마시게 할뿐 죽지는 않도록 코를 막았다”고 밝혔다.

그녀의 엽기적인 만행을 담은 글을 발견한 네티즌들은 그녀의 메신저 아이디와 사진 등 신상정보를 찾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녀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신경 꺼. 욕하지마”라는 글만 남기고 모든 글을 삭제해버렸다.

일부 네티즌은 그녀가 실습을 나갔던 산후조리원을 찾아내 원장에게 직접 사건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산후조리원 원장은 “확인 결과 우리 산후조리원에서 실습했던 학생이 맞지만 그 학생은 이미 실습을 마치고 떠났다”며 “사진 속 아기는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기가 아니라 그 학생 친구의 집에 있던 아기였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