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다음달 2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을 기록하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이유는 한반도 주변의 고기압 때문이다. 고기압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한 햇빛을 차단할 구름이 생기지 않아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이다. 김 통보관은 “햇살은 따가운데 양산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주가 30.3도로 가장 높았다. 서울 29.7도, 경기도 수원 30.1도, 전북 전주 30도, 대전 28.5도, 대구 27.2도 등을 기록해 평년의 24∼25도를 크게 웃돌았다.
기상청은 29일에도 전국적으로 구름만 조금 있을 뿐 맑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과 경남 김해의 낮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