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이복 누나 오마 오바마(49)와 결혼했다가 2000년 이혼한 매너스는 세비 사건 책임을 지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보수당의 앤드루 맥케이 의원(버크셔 주 브랙넬) 후임을 선출하는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맥케이 의원은 역시 의원으로 있다 이번 사태로 사표를 낸 부인 불리 커크브라이드와 함께 최근 4년간 세비 17만 파운드(3억4000만원 상당)를 두번째 주택 구입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오바마는 고급 천막 임대 사업가인 매너스와 오마의 1996년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으며, 매형과 절친한 골프 친구이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매너스는 “국민들은 더 이상 의원들의 탐욕과 기만을 참지 못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단지 맥케이 의원의 행태에 반대해 개인적으로 출마하기 보다는 영국 정치가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개혁운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너스는 이를 위해 정치적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고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겠다면서 처남 오바마의 선거운동을 벤치마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매너스는 전부인 오마와의 사이에 아키닐(11)을 두고 있으며 지역봉사활동을 하는 오마는 현재 케냐에 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