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표 바꿨으면… 아찔” 에어프랑스 사고 피한 기적의 부부

“비행기 표 바꿨으면… 아찔” 에어프랑스 사고 피한 기적의 부부

기사승인 2009-06-02 11:47:01

[쿠키 지구촌]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가는 도중 대서양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에어프랑스 여객기를 타려다 만원으로 탑승하지 못해 사고를 모면한 프랑스인 부부가 있어 화제다.

AFP와 스카이뉴스 등 해외 언론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클로드 자피롤과 아내 아미나씨 등 프랑스인 부부는 원래 예약돼 있던 비행기 티켓을 변경하려 했지만 좌석이 없어 사고 여객기에 오르지 못했다.



의학 관련 세미나 참석 차 브라질을 방문한 이 부부는 여행을 하던 중 당초 일정을 줄여 고국으로 일찍 돌아가려고 비행기 티켓을 변경하려 했다. 브라질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비행기 표를 부탁한 데 이어 부부가 공항에 직접 들러 표를 바꿔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예약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후 비행기 사고 소식을 접한 자피롤씨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미나씨는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도 “사고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두려웠다. 우리는 비행기에 탄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 사진= 헤럴드 선 화면 캡처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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