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cm 늘어난 3점슛 거리, 누가 웃을까?

50cm 늘어난 3점슛 거리, 누가 웃을까?

기사승인 2009-06-02 1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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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2009∼2010 시즌 프로농구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생겼다.

프로농구 KBL은 내년부터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 규칙이 바뀜에 따라 3점슛 거리를 종전 6.25m에서 6.75m로 늘렸다. 또 바스켓을 중심으로 1.25m 반원 구역을 그려놓고 도가 넘는 것 외에는 공격자 반칙을 지적하지 않는 ‘공격우선지역’ 성격의 노 차지(No Charge) 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안양 KT&G가 가장 먼저 홈 구장인 안양 실내체육관(사진)의 코트 변경 작업을 시작하는 등 나머지 구단들도 휴식기에 코트 단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점슛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각 팀들의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따를 수밖에 없다. 문경은, 방성윤(이상 서울 SK), 김효범(울산 모비스) 등 슛 거리가 비교적 긴 선수들을 변화가 내심 반가울 수 있겠지만 다른 슈터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불과 50㎝ 차이지만 사거리를 늘리려면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점 라인이 멀어지다 보니 수비 범위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수비가 넓게 퍼질수록 공격 측이 유리하게 된다. 특히 공격우선지역의 설정으로 인해 하승진(전주 KCC)이 더욱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리그의 공격 성향이 강해지면서 게임당 득점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넓어진 수비 구역을 조직력으로 빡빡하게 메우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면 수비에 특화된 팀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뭔데 그래◀ 서울광장 봉쇄 적절한가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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