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기다렸던 안타는 달이 바뀌어 열린 경기에서도 터지지 않았다. 대신 지독한 부진만 이어졌다.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가)의 불명예스러운 무안타 기록은 6경기 연속과 28타석 연속으로 늘어났다. 이승엽은 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5타석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2개를 골라 출루한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
이승엽이 최근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안타를 때려낸 것은 5월24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네 번째 타석이었다. 이후 오릭스전 마지막 타석부터 이날 경기까지 28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게임 수로는 6경기 연속 무안타의 슬럼프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4회 두 번째 타석 때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 세 번째 타석 때는 잘 맞은 직선타구가 3루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9회 1사 2루의 기회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 때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12회 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헛스윙 삼진. 경기 전 0.255였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떨어졌다. 시즌 안타 수는 35개에 묶였고, 삼진 수만 38개로 늘어났다.
요미우리는 12회까지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0대0으로 비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뭔데 그래◀ 서울광장 봉쇄 적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