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 돌려놔”…성형불만女 병원서 인질극

“내 코 돌려놔”…성형불만女 병원서 인질극

기사승인 2009-06-04 10:10:01

[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성형수술에 불만을 품은 여성이 병원에 찾아가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일어났다.

광저우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2일 오전 광저우에 있는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 40세 여성이 간호사를 칼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올해 초 이 병원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은 이 여성은 수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고 수술 후 코에 실핏줄이 생겼다는 이유로 병원에 항의차 방문했다가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 여성은 병원에 수술비 전액 환불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며 거절했다. 격분한 그녀는 물건 하나를 들어 창문 밖으로 집어던졌다. 이에 간호사가 물건을 줍기 위해 창문 밖 난간으로 나가자 그녀는 간호사를 따라가 미리 준비해 온 과도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약 20분간 인질극을 벌인 이 여성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에 의해 제압됐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성형수술 결과도 그렇지만 아무 잘못 없다는 병원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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