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시에 따르면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이 사업에 올들어 참여의사를 밝힌 지역 건설업체는 모아, 삼라, 진아 등 고작 3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15곳에 비해 대폭 후원의 손길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생계 곤란으로 집 수리를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이 사업은 지난해 38동 등 해마다 20∼30동씩 실시돼 왔으나 올해는 저조한 실적에 그칠 전망이다.
시는 5개 자치구를 통해 100여 가구로부터 집을 수리해달라는 신청을 이미 받아 놓았다.
2003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31개동의 낡은 주택을 새집처럼 고쳐준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지역 후원 건설업체가 자발적으로 사회적 약자계층의 노후·불량주택을 무료 수리해 주는 봉사활동이다.
지붕과 난방, 창문·창호 교체, 욕실·주방 보수, 도색 등이 필요한 주택에 가구당 2000만원 범위에서 혜택을 받게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장기간 불황으로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업체가 많지 않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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