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시에 따르면 2003년부터 690억원을 들여 노대동 10만1067㎡부지에 연건평 2만266㎡ 규모로 세운 빛고을노인건강타운(사진)은 체육·의료를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복지관, 문화관, 체육관, 후생관, 체육공원 등이 들어섰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문을 여는 이곳은 탁구와 당구, 게이트볼, 수영장, 골프연습장(19일 개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노래방, 댄스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저렴한 비용으로 노인들이 여가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으며, 컴퓨터와 외국어 강좌, 이·미용, 목욕 서비스와 함께 물리치료실도 운영된다.
또 요가와 체조, 기공 등 100여개의 문화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은 1000원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도 먹을 수 있다.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자는 무료다.
시는 개원에 앞서 지난달 회원을 모집한 결과 60세 이상 광주시민 17만여명 가운데 11.7%인 2만117명이 회원증 제작비 5000원씩을 내고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노인건강타운 개원에 이어 2단계로 인근 21만㎡에 462억원을 들여 9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을 만들 예정이다. 3단계로는 665억원을 투입해 퇴행성 노인전문병원(2만8747㎡), 치매병원(6000㎡), 고령친화체험관(1만5000㎡)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원식은 10일 오전 노인건강타운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와 치과·안과진료 및 법률·세무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곁들여 진행된다.
김옥봉 시 사회복지국장은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인건강타운 운영에 따라 광주지역 노인들의 복지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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