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경찰 5명 112신고로 덜미

성매수 경찰 5명 112신고로 덜미

기사승인 2009-06-06 10:10:00
[쿠키 사회] 현직 경찰들이 성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화가 난 한 여종업원이 112 신고를 하는 바람에 무더기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유흥주점 여종업원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A(38) 경사 등 인천 계양경찰서 소속 경찰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주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사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4일 오전 1시쯤 이 주점 여종업원들에게 100만원을 주고 근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성관계를 맺은 경찰관 5명 중 1명이 술에 취해 난폭한 행동을 한데 격분한 여종업원이 112신고를 하면서 발각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성매수 경찰관 5명에 대해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 파면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이날 인천계양경찰서장과 수사과장 등을 직위해제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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