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광주에 6년제 중·고교 통합형 대안학교가 첫선을 보인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혜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지혜학교’를 설립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탁받아 교육하는 학교는 광주에 있지만 중·고교 통합형 대안학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교는 이에 따라 철학적 사유 능력 배양, 공동체 지향, 역사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 등 철학 중심 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혜학교 측은 13일 5·18 기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연 뒤 여름학교 운영, 학교 설명회 등을 거쳐 9월쯤 중·고교 각 20명씩 40명을 우선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기초 2년, 본 과정 3년, 진로준비과정 1년이다. 학력 미인정 학교인 만큼 검정고시나 대학진학 준비반도 설치하기로 했다. 지혜학교는 이를 위해 광산구 폐교를 학교 건물로 확보하고 생활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지혜학교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시민·교육·사회단체와 전·현직 교사 등 50여명이 법인이사와 설립준비위원 등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은 성지송학중(영광), 용정중(보성). 한빛고(담양) 등 학력인정 대안교육형 특성화 중·고교가 4곳 운영 중이며 늦봄 문익환 학교(강진), 빛고을 학교(화순) 등 학력 불인정 학교도 6곳에 이른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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