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빠진 서울대생 시국선언

총학 빠진 서울대생 시국선언

기사승인 2009-06-08 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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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대 학생들이 8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타 대학과 달리 총학생회가 이번 시국선언 참여주체에서 빠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 인문대 등 9개 단과대 학생회는 이날 오후 ‘이제 우리가 움직여야 할 때’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총체적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오는 모든 국정 운영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이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를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회는 6·10 민주항쟁을 기념해 오는 10일 시국선언문을 공개석상에서 낭독할 예정이다.

이들 학생회는 이어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제 악법 입안을 철회하라”고 미디어법 및 비정규직법 개정안 등의 추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선언문에는 인문대를 포함해 공대, 농생대, 법대, 사범대 , 사회과학대, 약대, 자유전공학부, 자연과학대 등 9개 단과대가 참여했다.

하지만 정작 대정부 투쟁을 앞장서 이끌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이번 시국선언문 주체에서 빠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총학생회가 간부의 식권위조 사태로 학생들의 불신을 받는 상황에서 총학이 각 단과대 학생회와의 협의를 통해 시국선언문 작성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외에 학생회가 없는 경영대도 이번 시국선언발표에서 빠졌으며 미대와 의대는 논의를 거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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