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오는 7월이나 8월 애플 아이폰의 국내 상륙을 예측해 소비자들, 특히 애플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드림위즈 이찬진 CEO가 9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자신이라도 아이폰 수입 사업을 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WWDC(the 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기대와 달리 신형 아이폰의 출시 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이 없었다. 이 CEO의 예측과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기대가 빗나가 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9일 이 CEO의 블로그에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형*)”, “반신반의하면서 새벽 내내 지켜봤는데 허탈하다(으허**)” 등 이 CEO를 원망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 CEO는 네티즌들의 글 대부분에 “WWDC 새벽에 보느라고 고생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기출시 국가들에 대해서 먼저 재계약 해놓고 제품 발표해서 교섭력을 높인 다음에 신규 국가들에 대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등 사과의 말과 아직 출시 안 된다고 못 박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같이 전했다.
특히 이 CEO는 자신이 직접 아이폰 국내 판매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CEO는 한 네티즌이 “KT에서 협상중이고 올 여름에 곧 나온다고 하니까 7, 8월까지 기다렸다 안 나오면 그때 이찬진씨를 비난해도 늦지 않을거 같다”(cas**)며 자신을 옹호하자 “맞는 말이다. 7월에서 8월이라고 예상을 했고 아직 7월도 8월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확인해봐서 정말 KT가 아이폰 도입을 안 하기로 했다면 나라도 수입하는 사업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 CEO는 “애플 가서 전파인증에 필요한 지원 해 달라고 할 것”이라며 “다만 문제는 몇 대가 팔릴까인데, 이런 열기면 10만대는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이며 농담이 아님을 강하게 시사했다. 다만 이 CEO는 “시도에 대한 확정이지 성공은 아니다. 애플이 안 판다고 하면 나도 어쩔 수 없다”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애플은 WWDC에서 99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에 기존 3G 아이폰보다 프로그램 구동 속도가 평균 2배 향상된 ‘아이폰 3GS’를 공식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