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경제살리기운동본부가 최근 재래시장 소식지 ‘빛고을 시장’을 대형 아파트 단지와 동사무소, 지하철 역사 등에 처음으로 무료 배포했다.
각 재래시장과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주요상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특산품을 안내하는 이 소식지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2만부가 정기적으로 제작된다.
쇠퇴한 재래시장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문화행사도 곁들여진다. 지난달 13일 남광주시장에 이어 오는 13일 양동시장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등 고객 노래자랑과 깜짝 경매, 공연 등 상인과 시민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 행사를 연말까지 5개 재래시장에서 펼친다.
재래시장의 편의시설은 대폭 확충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양동시장과 송정매일시장 등 6개 재래시장에 주차장과 아케이드 설치 예산 1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1990년대 이후 광주에 20여개의 대형 유통업체가 경쟁적으로 문을 열면서 재래시장의 상권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문화적 소통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재래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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