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근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강원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나 기업활동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기업활동 조사분석 보고서에서 2005∼2007년 3년간 강원도내 종업원 50인,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체 비중은 1%에 불과, 3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는 기업체 비중이 0.5%인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경남 6.5%, 경북 4.7%, 충남 4.0%, 대구 3.6%, 충북 3.0% 등과 비교할 때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도권의 기업체 비율은 2005년 62.5%에서 2007년 63.3%로 늘어나 수도권 집중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지사 등을 합친 산하 사업체에 대한 강원도내 비율은 0.3%에 머물러 제주도와 함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사업체 수 비율은 2005년 0.5%, 2006년 0.4%, 2007년 0.3%로 해마다 0.1%씩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사업체 수는 2005년 82.4%에서 2007년 84.7%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 분야별로 교육서비스는 90.7%, 금융서비스업은 90.8%의 기업체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도내 교육서비스 비중은 0%로 분석될 정도로 매우 미약했고 금융서비스업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특히 2005∼2007년도에는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에 의해 수도권 규제가 강력히 시행되던 시기여서 2008년 출범한 현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수도권 집중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내 산업별 기업 분포를 보면 광업 비중이 20.0%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업은 4.1%로 저부가 분야에서 비율이 높은 반면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은 각각 0.4%, 1.4%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2008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700개 이상의 기업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강원도내에는 7개 업체만이 포함돼 있어 대기업 기업체 수는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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