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 외 지역서 첫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아메리카 대륙 외 지역서 첫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기사승인 2009-06-15 16:56:01
"
[쿠키 지구촌]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인플루엔자를 대유행병(pandemic)으로 선포한 가운데 아메리카대륙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15일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니콜라 스터전 보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신종플루에 감염돼 글래스고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한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스터전 장관은 유럽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데 따른 파장을 의식한 듯 “비극적인 일이긴 하지만 신종플루 감염환자 대부분이 비교적 미미한 증상을 앓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신종플루에 가장 잘 대비하는 곳 중 하나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신종플루보다는 지병이 이 환자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7일 첫 환자가 발생한 영국의 환자 수는 1261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으며, 특히 스코틀랜드 지역(498명)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74개국 3만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멕시코 108명, 미국 27명, 캐나다 4명, 칠레 2명, 코스타리카와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과테말라 각 1명 등 아메리카대륙 8개국(145)에서만 사망자가 나왔었다.

태국의 경우 지난 11일 WHO 판데믹 선언 이전에 비해 환자가 10배 가까이 늘었고, 호주에서는 1만5000명선에 육박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신종플루는 일반 독감보다 사망률이 더 낮다”며 국민 동요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호주 정부는 금명간 환자가 집중된 빅토리아주에 운동경기를 취소하고 학교 폐쇄와 여행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
이동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