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 휴대전화 통화 도중 폭발 ‘충격’

中 ‘짝퉁’ 휴대전화 통화 도중 폭발 ‘충격’

기사승인 2009-06-17 05:15:00


[쿠키 IT] 중국의 ‘짝퉁’ 휴대전화인 ‘산자이(山寨)’ 휴대전화가 결국 엄청난 일을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산자이 휴대전화가 ‘통화하는 중’에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충칭 지역신문 충칭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14일 이 지역 다두커우(大渡口)에 거주하는 장모씨의 산자이 휴대전화가 통화하는 도중 폭발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쯤 장씨는 집을 내놓기 위해 부동산을 찾아 직원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장씨의 귓가에는 ‘펑’하며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깜짝 놀란 장씨는 반사적으로 수류탄을 던지듯이 휴대전화를 내던져 버렸다.

장씨는 “처음에는 누군가가 뒤통수를 때리는 느낌이었다”며 “이어 부동산 직원이 놀라는 소리를 들었고 휴대전화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휴대전화는 까맣게 탔으며 외부 금속케이스가 터져 2m 정도 날아가 버렸다. 다 타고 남은 배터리에는 ‘러바오’라는 상표가 찍혀 있었다. 장씨는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장씨는 “약 한달 전 친구가 선물한 산자이 신제품이었다”며 “그동안 통화 품질 등 모든 것에 전혀 문제가 없던 휴대전화에 이런 일이 생겨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휴대전화 기술자는 “휴대전화 폭발 원인의 대부분은 배터리”라며 “이 휴대전화 역시 배터리 품질이 원인이 돼 생긴 사고”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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