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원로 사진작가 윤주영씨(사진)의
‘우리시대를 이끌어 온 사람들 50인’ 사진전이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전에는 가수 이미자씨와 영화감독 임권택씨, 소설가 박완서씨,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윤사순 철학교수, 최종태 조각가 등 1910년∼1930년대에 태어나 각자의 분야에서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원로 50명의 표정을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흑백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씨는 “이번 전시는 나라를 잃고 폭정에 신음했던 식민지 시대로부터 해방과 분단, 정부수립과 남침, 그리고 폐허에서 눈물겨운 재기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경험하고 이끈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각 작품마다 원로들의 삶을 압축해 놓은 어록을 달아 관객들이 미처 몰랐던 역사의 진실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사진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부터 우리민족, 역사, 사회 등에 대해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서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로 사진인생 30년을 맞은 윤씨는 중앙대 교수, 조선일보 편집국장, 청와대 대변인, 칠레 대사, 문화공보부 장관 등을 역임한뒤 세계 각국을 돌며 사진작업에 전념하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 ‘베트남-전후20년’ 등 16권의 사진작품집을 출간했다(051-745-1508)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