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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TV 인터뷰를 방해하는 파리를 잡는 장면이 16일 미 전역에 방송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정부의 시장개입 등 민감한 경제정책을 논하다 파리 한마리가 얼굴 주변을 날아 들자 “헤이, 저리가”하며 손을 연신 내저었다. 그러나 계속 윙윙거리는 것을 본 존 하우드 기자가 “저렇게 집요한 파리는 처음이네요”하는 사이 오바마는 자신의 왼쪽 손등에 내려앉은 파리를 단숨에 내리쳐 잡았다.
기자가 “나이스”하자 오바마는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참 인상적이지 않아요? 내가 벌레를 잡았어요”하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바닥에 떨어진 파리를 구둣발로 밀어낸 뒤 카메라기자를 향해 “찍고 싶으냐”며 위치를 알려줬다.
지난 8일에도 백악관에서 진행된 일일 경제브리핑에서 오바마의 파리 잡는 모습이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
오바마는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의 신발주변을 맴돌던 파리를 내리쳤으나 놓치고 말았다. 이에 옆에 있던 크리스티나 로머 경제고문위원장이 “좀 더 높게 겨냥할 수는 없었냐”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넸다. 서머스와 로머는 건강보험 정책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보여왔던 터여서 로머의 말은 오바마가 파리를 핑계로 서머스를 내리쳤으면 하는 뉘앙스로 내비쳤다고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사진=뉴욕 타임스 동영상 캡쳐 dhlee@ki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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