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훨씬 나을 것” 하반기 우리 경제 장밋빛 전망 잇따라

“예상보다 훨씬 나을 것” 하반기 우리 경제 장밋빛 전망 잇따라

기사승인 2009-06-21 17:59:01


[쿠키 경제] 주요 경제연구기관과 해외 투자은행(IB),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안팎이나 -1%대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국내 경기는 상반기의 ‘선방’에 힘입어 올해 초 예상한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는 데 컨센서스(합의)가 모아지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이 최소한 지난달 15일 예측한 -2.3%보다 0.3%포인트 높은 -2.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KDI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소비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줄고 있지만 둔화 폭이 완만한데다 수출도 선방한 양상”이라며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올해 성장률은 -2%는 물론, -1%중후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현오석 KDI원장도 도산세미나 강연에서 올해 성장률이 -2%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예측치보다 0.4%포인트 높은 -1.7%로 조정했다. 연구원은 이날 ‘2009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에 -3.6%, 하반기에 0.3% 성장하면서 연간 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3.6%로 봤다.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전기대비 2%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세계 경기의 더딘 회복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다음주로 예정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2.0%나 -1%대로 예측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번 예측치보다 최소한 0.6%포인트 올려 잡은 것이다.

해외 IB들 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1.8%로 올려 처음으로 -1%대 전망치를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한국기업의 탄탄한 경쟁력을 근거로
수출개선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씨티그룹도
최근 수출과 내수가 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2%로 무려 2.8%포인트 높였다. JP모건의 임지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 사후 조정차원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배병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