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미국소에 대한 명예훼손은 되지만…”

“PD수첩,미국소에 대한 명예훼손은 되지만…”

기사승인 2009-06-22 11:46:00


[쿠키 정치] “PD수첩 내용은 미국 소에 대한 명예훼손은 되지만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은 결코 아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현 정권의 오만한 국정운영과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를 싸잡아서 맹공을 가했다.

박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비극적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반성도 국민적 요구도 묵살하면서 한나라당 일당독재 국회를 소집해 MB악법을 처리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을 지극정성으로 섬기고 여야를 넘어 대화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선언했는데 이 선언은 국민을 향해 기만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노 전 대통령 서거 등에 대한) 진정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천신일씨를 비롯한 박연차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 검찰을 권력의 사유물 아닌 국민의 검찰로 만들기 위한 제도개선특위 제안을 받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PD수첩을 수사한 검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이 PD수첩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내용은 아무리 살펴보고 방송을 다시 보아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나 쇠고기 협상을 주도한 사람들에 대한 명예훼손은 될 수 없다”고 단정했다.

그는 “(PD수첩 방송이)광우병에 관한 과장된 표현은 있었지만 미국 소에 대한 명예훼손은 되나 한국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은 될 수 없다”며 “이는 쇠고기 협상을 잘못한 것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방송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을 범죄수사로 규정하고 검찰이 나선다면 유신이나 5공 군사정권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강력히 검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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