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전 세계 네티즌의 화제를 곧잘 모으는 일본에서 ‘미인시계(Bijin Tokei)’라는 웹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일종의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름 그대로 사용자의 컴퓨터에 미인이 나타나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공식 웹사이트에 방문해 애플리케이션을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다운로드하면 해당 시간이 쓰여진 칠판을 든 젊은 여성이 나타난다. 정말로 1분마다 한 번씩 시간이 바뀌고, 더욱 재미있는 것은 4분마다 칠판을 들고 있는 여성도 바뀐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돼 가는 시대에 칠판에 시간을 써 알려준다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모습이지만 4분마다 다른 미인이 직접 내 컴퓨터에 나타나 시간을 알려준다는 기발한 발상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혹시나 ‘등장하는 여성들이 AV 배우들인가?’ 같은 쓸데없는 상상은 곤란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는 직접 거리에 나가 지나가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부탁을 한다. 4분마다 한 장씩 인물이 바뀔 정도면 하루에만 1000컷이 넘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전문 모델이나 배우를 썼다가는 모델료만 지불하다 쫄딱 망하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거절하다가도 이는 곧 자신이 ‘미인’이라는 것을 인정받는 의미이기 때문에 못 이기는 척 협조해주는 여성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이 서비스는 등장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 수가 수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에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유료) 형태로 선보였다. 미인시계 서비스는 지난달 말 장르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1위,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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