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종로5가의 한 여관에서 박모(71·무직)씨와 성관계를 갖던중 박씨가“왜 그렇게 힘이 없냐”고 하자 격분한 나머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여관 침대 밑에 숨겼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강도로 사건을 위장하기 위해 280만원 상당하는 박씨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만나 사귄지 1년이 된 박씨가 성적으로 모멸감을 주는 발언을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면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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