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최근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 20대 남성의 사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기 이유는 이 남성의 우스꽝스런 헤어스타일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준 이 헤어스타일의 이유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지난 20일 미국 스카이뉴스 등 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커스 베일리라는 25세 청년은 코카인 거래 등의 혐의로 이발소에서 이발 도중 경찰에 검거됐다.
예전에도 무면허 총기 사용, 마약 소지 등으로 감옥 신세를 진 적이 있는 베일리는 이때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베일리와 거래를 하던 그의 지인 2명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경찰은 베일리가 있던 인디애나주의 한 이발소를 급습해 그를 검거했다.
검거되던 순간 베일리는 이발 중이었다. 미처 머리를 다듬지 못한 채 경찰에 잡힌 베일리의 헤어스타일은 그야말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발 전 부풀어오른 형태의 아프리카 레게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던 베일리는 머리의 오른쪽 절반만 텅 비어있는 듯한 모습으로 경찰에 끌려와야 했다.
이런 베일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경찰에 의해 지역 신문 등에 공개됐고, 이 사진은 네티즌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미국 인터넷 게시판 등으로 확산되며 일부 네티즌들은 저마다 이 헤어스타일의 이름도 지어주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의 아프리카(Afro) 레게 헤어스타일의 절반만 날아가버린 모습을 빗대어 ‘half-fro’라는 재치있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 네티즌은 “경찰도 그의 모습을 보고 웃느라 바로 사진을 찍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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