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70대 감독,오디션명목으로 여성 11명 성폭행

오스카상 70대 감독,오디션명목으로 여성 11명 성폭행

기사승인 2009-06-24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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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1970년대 말 오스카 상을 받은 영화감독 겸 작곡가 조지프 브룩스(71)가 영화 오디션을 미끼로 11명의 젊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 검찰에 기소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브룩스는 2005년 5월부터 2008년 4월 사이 웹사이트 등에 광고를 올려 영화지망생이나 배우들을 상대로 자신이 만들 새영화 배역을 위한 오디션을 한다며 맨하탄 아파트 등지에 초청했다.

18∼30세인 이들 여성은 대부분 미 서부 지역의 시애틀이나 포틀랜드 지역에서 브룩스가 제공한 항공비를 받고 뉴욕으로 날아갔다.

브룩스는 자신이 오스카상 수상자임을 자랑하며 여성들을 안심시켰으며, 남성을 유혹하는 창녀 배역을 시키는 척 하며 붉은 와인 등을 먹인 뒤 일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밝혔다. 와인에는 약이 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한 검찰관계자는 말했다. 혐의를 부인한 브룩스는 일단 5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영화 '덤 앤 더머'의 주제음악과 펩시콜라의 캠페인 광고음악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브룩스는 1978년에는 'You Light Up My Life' 영화음악과 시나리오를 작성해 오스카 상을 받았다. 검찰은 브룩스가 70년대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여성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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