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나라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 등 국회의원 9명은 6월24일∼25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안보 워크샵을 개최했다.
박상은 의원 주최로 열린 이 워크샵은 한국전쟁 59주년과 제2연평해전 7주년을 맞아 최근 남북관계와 안보현안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이 워크샵에 참여한 9명의 국회의원들은 국토 최북단의 안보현장 및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민심을 위로하고, 군·경의 노고를 격려했다.
워크샵 첫날인 24일 국회의원 일행은 백령도의 해병부대를 방문, 서해 북방한계선(NLL) 및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군당국은 북한군의 최근 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최근 황해도 일대 해안포의 포문개방이 잦아 졌다”며 “장산곶과 불타산 일대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음이 증가하고 있다”고 북측의 동향이 심상치 않음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면밀히 점검하며,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북한은 황해도 일대에 군단규모의 병력을 주둔시켜 우리 서해5도를 위협하고 있는 반면, 우리 군은 겨우 여단급의 해병대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서해5도 지역의 병력을 사단급으로 증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단은 첫 일정을 이어 백령도의 일선 군부대와 해경 출장소 및 경찰 파출소를 방문, 군·경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백령도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박상은 의원은 “북한의 빈번한 서해NLL 무력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변함없이 대한민국의 영토로 유지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곳에 우리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 “이러한 곳에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시찰과 민생탐방을 마친 의원들은 이날 저녁 숙소인 안보수련원에서 최근 한반도정세와 남북관계현안을 놓고 발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남북관계와 한미동맹’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최종철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은 “한국의 적극적 대북정책유보와 미국의 결연한 대북정책이 접합을 이뤄, 한미간 긴밀한 공조 무드를 확대했다”며 “이 같은 한미동맹강화를 통해 남북 긴장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의원단은 북한의 핵실험과 PSI참여, 한반도 주변정세 및 한미정상회담의 성과 등에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해 새벽까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워크샵을 주도한 박상은 의원은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백령도에서 워크샵을 개최하다보니 의원들의 참여 열의가 정말 뜨거웠다”며 “앞으로 정책반영 및 입법을 위해 서해 최전방을 방문한 9명의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기로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은 워크샵을 개최한 박상은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런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음만은 함께하고 있다”고 의원단 일행을 격려한뒤 “워크샵의 결과를 따로 듣고 싶다”고 주문했다.
의원단은 워크샵 두 번째 날인 25일에는 백령도 해군 유도탄부대와 대청도 해군 고속정 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의 위로 격려했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인천 송도고등학교로 이동해 고(故 )윤영하 소령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안보워크샵에는 한나라당 박상은, 박종희, 안효대, 이주영, 이혜훈, 이화수,
정진섭, 현경병 의원,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 등 9명의 국회의원과 김영석 한나라당 외교통일위 수석전문위원, 이창원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최종철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 최명길 MBC 정치부장 등 17명이 참여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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