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야구선수 출신 조성민이 전 부인인 최진실의 자살사건 이후 처음으로 TV 프로그램에 출연, 심경을 털어놨다. 조성민은 2000년 최진실과 결혼해 두 아이를 뒀지만 2004년 협의 이혼한 바 있다.
조성민은 25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 “나도 몇 번 자살을 생각했다”며 “최근 10년 사이에 4번 정도였고, 가장 최근에 생각한 것이 이번 일(최진실 자살)이 있었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제 마음은 그게 아닌데 너무 그쪽으로 몰아가니까 ‘내가 유서라도 써놓고 죽어야지 이 사람들이 내 진심을 알아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진짜 그런 생각까지 했었는데 애들 엄마가 그렇게 되다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민은 “내가 애들 재산과 유산을 탐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제 진심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버텼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녀 친권 문제에 대해서는 “친권은 포기한다고 포기되는 것이 아니다.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다만 외할머니가 아이들 양육하는데 불편하지 않게끔 하는 권리를 다 드린 것”이라고 했다. 조성민은 최근 자녀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난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최진실의 자살에 대해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게 불편할 때가 있는데 (최진실은) 더 유명한 사람이었고 여자여서 더 힘들고 괴로웠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이 발달하다 보니 악성댓글(악플)은 크게 와 닿을 수밖에 없고, 그런 것 때문에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야구 관련 사업을 시작한 조성민은 오는 8월 경남 남해 일대에서 유소년 야구캠프를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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