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한 장의 욕설 사진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찍힌 사진인지, 또 누가 찍은 사진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지만 ‘놀라운 사진(amazing photo)’ ‘최고의 사진(the best picture)’ 등으로 불리며 블로그 등을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이란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에게 이른바 ‘손가락 욕설’을 하고 있는 사진이다.
검정색 히잡을 쓰고 가방을 옆으로 메고 있는 이 여성은 차에 탑승하고 있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바로 앞에 서서 손가락 욕설을 날리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여성이 인파 속에 섞여 눈에 잘 띄지 않는 상황에서 욕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여성은 주변에 아무도 없이 홀로 서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경호원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이 전혀 두렵지 않다는 듯 채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당당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오른팔을 들며 이 여성에게 뭔가를 이야기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해외의 한 네티즌은 이 사진에 대해 “한 장의 사진이 천 마디의 말을 한다는 격언이 있다”며 “이 사진은 그 정도의 가치 혹은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