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행정안전부는 정부 부처의 장·차관급 공무원들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급여의 10%를 반납해 조성한 금액으로 저소득층 고교생 994명의 수업료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 부처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등 278명 가운데 90% 이상이 월급 반납에 참여했으며, 4개월 간 모인 금액은 7억3200만원이다. 이 기부금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랑나눔 펀드’로 입금돼 저소득층 고교생들의 수업료로 쓰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19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과 국립대 총장, 중장 이상 군인 등 총 278명이 연말까지 급여의 10%를 떼 총 26억원의 기금을 마련, 소외계층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행안부는 내년 2월까지 급여 반납 행사를 연장해 총 26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수준으로 기부금이 걷힐 경우 앞으로 1000여명의 학비를 더 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16개 시·도에서 추천한 고교생들에게 수업료와 급식비 등으로 1인당 100만원씩 지원했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며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과 경제상황 악화로 위기에 처한 가정의 자녀를 지원 대상자로 우선 선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