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자기 컵 들고 다닙시다.”

대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경대 학생 7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엔젤 인 어스’(팀장 서정대·국제통상학부3)는 대연캠퍼스에서 ‘자기 컵 가지고 다니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이 팀은 UN 산하 환경감시기구인 UNEP 한국위원회에 소속된 대학 환경동아리다.

학생들은 머그컵 300여개를 제작,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며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대 팀장은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정수기를 이용하면서 학생들이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 종이컵의 양은 하루에만 아름드리나무 10여 그루로 추산된다”며 “조금 불편하지만 자기 컵을 휴대하고 다닌다면 귀중한 나무를 살리고 지구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작은 일이라도 습관화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학생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는 교내에 설치된 100여개의 커피 자동판매기도 종이컵이 아닌 머그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체해줄 것을 대학본부에 건의했다.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