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이 직접 만든 화장품…“수익도 짭짤해”

여고생들이 직접 만든 화장품…“수익도 짭짤해”

기사승인 2009-07-02 17:27:00


[쿠키 사회] 충북 보은정보고등학교(교장 성낙봉) 여학생들이 항균, 미백효과가 있는 어성초와 삼백초, 대추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보은정보고는 지난해 학생창업동아리 지원을 통한 직업능력 제고 일환으로 교내 창업보육센터 안에 ‘건강허브랜드’라는 학교기업을 창업하고 ‘내추럴 뷰티 케어세트’ 3종을 개발했다.

7명의 여고생들은 지난해 ‘어성초물비누’가 예상 밖의 호응을 얻자 올들어 충남 연기군 소재 화장품업체인 ㈜피코바이오와 손잡고 화장품 개발과 생산에 뛰어들었다.

피부에 관심이 많은 여고생 시각에서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제품은 폼클렌징, 바디클렌징, 영양크림 등 피부관리 3종 세트다.

이중 주름제거용인 내추럴나노영양크림은 3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2일 하루동안 인터넷을 통해 1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어성초물비누로 1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여고생들은 ‘네추럴 뷰티케어세트’라고 이름 붙여 인터넷 홈페이지(hub.poun-ch.hs.kr)를 통해
세트당 5만원(낱개도 가능)씩 판매하고 있다.

회사 대표를 맡고있는 이호연(16·여)양은 “새로 선보인 제품은 항균·미백·제독효과 등이 입증된 천연원료를 사용해 모공 속 노폐물 제거와 보습효과가 탁월하다”며 “단골이 늘면서 매출도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지도교사 피기운(57)씨는 “창업 1년이 넘어서면서 학생들이 전문업체 못지않은 수준의 제품을 내놨다”며 “학생들이 직접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로확보에 나설 계획이며, 조만간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해 2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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