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지하철이 8일만에 정상화됐다. 이번 파업중단은 필수유지업무 근무제가 적용된 첫 사례여서 앞으로 다른 공익사업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3일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1500여명이 전원 업무에 복귀해 오전 5시5분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노포동간 첫 전동차부터 정상운행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2일 오후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업무현장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사측과의 교섭에 집중하기 위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며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2차 총파업을 결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파업 중단 결정은 노동현장에 첫 적용된 필수유지업무 근무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필수유지업무 근무제는 노동관계조정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의 직권중재 제도를 대신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다.
철도 병원 항공 수도 전기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공익사업장의 경우 파업을 하더라도 필수지정업무의 인원을 유지토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부산교통공사 노조는 전체 조합원 2800명 가운데 필수유지업무 인원을 제외한 1500여명만 파업에 참여해 지하철 평균 운행률이 75.5%에 이르면서 파업동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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