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선행…워런 버핏,2조원 상당 주식 기부

억만장자의 선행…워런 버핏,2조원 상당 주식 기부

기사승인 2009-07-03 17: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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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78)이 15억3000만달러(약 2조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버핏은 2일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주식 42만8688주(12억5000만달러 상당)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8만7884주(2억7000만달러 상당)를 수전 톰슨 버핏 재단 등 가족과 관련된 4개 자선재단에 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기부로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사 잔여 지분은 클래스 A주식 35만 주와 클래스 B주식 150만여 주로 줄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361억 달러에 달한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이번 기부는 지난 2006년 약속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분이 줄었으나 여전히 회사 지분 25.8%를 갖고 있어 31.6%에 달하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서웨이사는 보험, 의류, 아이스크림, 페인트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80개 가까운 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수백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는 지난 3월 버핏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에 이은 세계 2위 부자로 발표했다.

버핏의 장남 하워드 버핏(54)역시 아버지의 부를 물려받아 편안한 삶을 누리기 보다는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를 누비고 있다. 그가 설립한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올해 3800만달러(약 483억원)를 병충해에 강한 고구마 품종 개발 등에 투입했다. 하워드의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150만명의 아프리카인을 도왔으며, 궁극적으로 수백만명의 아프리카인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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