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신흥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의 센터백 존 테리(29)를 영입하기 위해 주급 30만파운드를 제의했다.
영국의 대표적 대중지 ‘더선’이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30만파운드는 한화(韓貨)로 약 6억23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부호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주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맨 시티는 이미 두 차례나 첼시 구단에 테리의 이적을 제의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당사자인 테리의 마음을 움직여볼 생각으로 거액의 주급을 제의한 것 같다.
주급 30만파운드는 축구선수로서는 세계 최고 금액이다. ‘더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기로 한 주급은 25만5000파운드, 테리가 지난 시즌까지 첼시에서 받았던 주급은 15만파운드다.
테리 입장에서는 맨시티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연봉이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560만파운드(약 324억원)나 된다. 일당으로 나눠보면 약 8877만원. 한국에서 잘나가는 샐러리맨의 연봉과 맞먹는 돈을 매일 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첼시 구단의 이적 불가 선언과는 상관없이 테리의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게 맨시티 구단 관계자의 판단이다. 주급을 두 배로 올려주겠다는 맨시티의 제안 앞에서 테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테리의 마음이 바뀐다면 첼시와 맨시티의 이적 협상이 급진전될 수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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