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머신’ 이치로,주춤… 최근 6경기 타율 0.214

‘타격머신’ 이치로,주춤… 최근 6경기 타율 0.214

기사승인 2009-07-07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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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6월 한달 불꽃을 피웠던 ‘타격 머신’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7월 들어 냉각기에 접어 들었다.

이치로는 7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에 그쳤다. 경기 전 0.362였던 그의 시즌 타율은 0.360(328타수 118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1회 첫 타석 때는 직선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혔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치로가 안타를 때려낸 것은 5회 세 번째 타석. 우전안타를 쳐 3루 주자 롭 존슨을 불러들이면서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6회에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3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치로는 6월 한달 동안 타율 0.407(108타수 4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무려 15차례나 멀티히트(한 경기 2개 이상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한때 0.37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7월 들어서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달 들어 7일까지 치른 6경기 성적은 28타수 6안타로 타율 0.214에 그치고 있다. 5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잇달아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 탓에 9일 사이에 시즌 타율을 0.375에서 1푼5리나 까먹었다. 0.405까지 찍었던 출루율도 4할 아래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이치로는 여전히 양대 리그를 통틀어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치로의 부진이 단기적인 숨고르기로 끝날지, 장기 슬럼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애틀은 볼티모어 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은 마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5대0으로 이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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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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